구리 먹자골목 맛집, 해가쭈꾸미 내돈내산 후기 (주차꿀팁)

구리의 자부심 곱창 골목이 있는데요.
그 유명한 곱창 골목에
곱창만큼 유명한 쭈꾸미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해가쭈꾸미.
천 호 쭈꾸미 골목에 길들여진 저는 사실 웬만한 고자극 쭈구미 아니면 맛을 잘 못 느끼는데여 ㅋㅋㅋㅋ

검색하다가 해가쭈꾸미 치즈 볶음밥 비주얼 보고 놀라서 달려왔습니당
어머 이건 꼭 먹어야대 !!

오후 6시 30분인데 만석입니다ㅠㅠ

여기서 🚨 주차 꿀팁 🚨드릴게요.

구리 시민 아니라면 대중교통이나 뚜벅이는 무리일텐데요. 더군다나 저는 3보 걷고 뭐라도 탈거 찾는애라서 이날도 자차를 이용했습죠.
대충 찾아보니 구리전통시장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호기롭게 내비 찍고 갔는데 좁은 시장 골목에서 주차장은 구경도 못한채로 갇힌거예요.

앞차가 왜 미동도 없나?
했더니 금요일 6시 30분 이미 만차였고
출차하는 차가 있어야 입차 가능한 상황인거예여
그래서 줄줄이 소세지로 마냥 기다려야했죠.

불안해서 가게에 전화해 물었죠.
지금 가면 자리가 있을까요?
만석이라 앞에 대기 1팀있는데 예약 도와드릴까요?
엇? 전화로도 예약을 받아주시나?? 싶었는데 주차가 답없는 상황이라 일단 가서 직접하겠다고 하고 끊었어요.

근데 예약 안한 거 엄청 후회했습니다ㅜ
도착했을 때 2팀 더 대기가 생겨서 10분이면 들어갈걸 30분 가까이 기다렸어요,,,

전화해보고 가신다면 예약 받아준다구 할때 대기걸으세요!!!!
안그러면 직접 가서 입구 대기명단에 전화번호 기재해놓고 연락 올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근데 너무 웃기게도, 저는 공영주차장 주차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직진했는데 유료 주차장이 있더라구요.
그것도 자리 널널하고 공영주차장에서 멀지 않아서
시간을 돈 주고 샀다고 생각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어차피 여기나 저기나 유룐데!!!!
제 글 보고 가시는분이라면 그냥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하셔요 ㅎㅎㅎ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끝에 입장했는데
기본 세팅을 다 해두시고 부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자리 앉자마자 패스트푸드마냥 익힌 쭈삼이 나옵니당 ㅋㅋㅋㅋㅋㅋㅋ너무좋던데요??

천호동 쭈꾸미에 길들여진 저는
깻잎하나 김하나 무쌈하나 옶는 쭈꾸는 상상도 못하거든요.

김이 없어서 짜개 식어버린 나으 표정,,,
갈곳잃은 나의 젓가락,,,

해가쭈꾸미 쭈삼 2인분입니다.
양이 적어 보이시나요?
저도 그랬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웬걸 먹다보면 진짜 딱 적당한 양이에요.

삼겹살도 냉동에 대패 수준인 천호에 비하면 더 도톰해서 식감도 좋고 맛있더라구요.

제가 주문한건 쭈꾸미+삼겹살 2인
맵기는 중간으로 했는데 까르보불닭정도? 불닭보단 확실히 덜 맵습니당
거의 모든 테이블이 중간맛으로 드시더라구요.

맵기는 안매움 - 중간 - 매움 3단계 예요.
매운맛은 많이 맵다고 듣긴 했습니당

원래 당면이랑 콩나물은 거의 서술형 답안지마냥 당연한건데 먼가 어색해서 죽는줄알았어요?

김하나가 빠져서 죄금은 아쉬운 한 쌈
ㅎ_ㅎ

참고로 매요네즈는 기본세팅에 없었어서
저는 달라구 말씀드려서 받았어용

그리구 먼가 아수워서 계란찜을 외쳤는데
겁나 큰 뚝배기를 들고 오시는거예요?

내가 시킨건가?
ㅇㅇ계란탕
찜아니고 탕이 나옵니다 여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맛은 찜도 아니고 탕도 아닌걸욬ㅋㅋㅋㅋㅋㅋ
새우살도 들어가있는 것 같구
떠껀하니 곁들임으로 먹기 딱 좋은 메뉴였어요.
특히 엄마가 엄청 잘 드셨다는ㅎㅎ

쭈꾸미는 볶음밥 먹는 것 까지라고 배웠거든요.
앞에 쭈꾸미는 사실 볶음밥을 위한 빌드업이었어요.
정말 진심으루
저랑 엄마는 치즈볶음밥 먹으러 여기까지 온거거든요
(진지)

어머 치즈 퀄리티 미쳤다
토치로 조지니까 불맛이 장난아니더라구요
😌

볶음밥을 기대하고 간거라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정말 볶음밥만 또 먹구파ㅜㅜ

저 배운놈 맞죠?
식후 슬러쉬 너무 오랜만 아니냐구요~~~

손바닥만한데 2천원 이에요 ^_ㅜ
라떼는 양손으로 들어야되는 컵에 오백원이면 머리 띵할때까지 빨아먹어도 고대로 남아있을 양을 자랑했는데

그래도 근래 가장 완벽한 후식이었어요.
이 가게는 해가쭈꾸미에서 유료주차장 가는 길에 있는 곳이고 슬러시 맛만 5가지 정도 되는 것 같아 보였어요.
수박 화채도 판매하더라구요.

🍉🍊

현금을 가슴에 품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