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모님과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강화도 여행에서의 좋은 기억이 없는데요,,,
그래서 이번만큼은 꼭 좋은 거 많이 보고! 맛있는 거 많이 먹자고 다짐했습니다.
여행지의 첫 시작을 전통시장으로 하면 좋더라구요.
그래서 강화풍물시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강화풍물시장
오일장 2, 7일
매월 1,3째 주 월요일 휴무 (공휴일, 장날일 경우 다음날 휴무)
08:00 - 20:00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17-9
유료주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장이 열린 날 방문했습니다.
사진은 시장건물이고요, 외부에도 장이 열리는데 규모는 크지 않아도 있어야할 건 다 있습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추워서 오뎅집앞을 벗어나기가 싫더라구요.
건물 내부에는 과일부터, 각종 잡화, 무엇보다 강화를 대표하는 젓갈류가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김장철이라 인산인해 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니 장날 일정 맞춰서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금강산도 식후경인지라 오뎅으로 배채울 순 없어서 바로 1츠 벤댕이 맛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요.
반찬으로 게장주는 집은 무조건 맛집이던데, 역시나 기본 이상은 하는 집이었어요.
벤댕이 비빔밥 입니다. 다시 보니 손으로 퍼먹고 싶네요.
실제로 새콤달콤 적당히 짭쪼롭해서 맛있게 비벼 먹었고,
밥 한공기와 무침의 양이 맞지 않으니 적당히 덜어 드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단촐해도 제역할을 단단히 하는 재첩국입니다.
앞서 말했듯 이날 바람이 몹시 불어서 재첩국 한숟갈도 귀했어요 ㅋㅋㅋㅋ
배를 채우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보문사로 향했습니다.
강화 석모도 보문사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828번길 44
매일 09:00 - 18:00
입장료 (성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 1,000원
유료주차
저는 이날 벤댕이비빔밥으로 연료를 채우고 108배를 올렸습니다.
눈썹 바위 마애불에 오르기까지 정말 쉽지 않았는데, 108배 후에 내려가는게 훨씬 더 힘들었습니다.
분명 전통시장에서는 꽁꽁싸매고 추위와 싸웠는데 몸에 열이올라 전부 벗어던지고 복귀했습니다.
그럼에도 강화도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은 바닷가 사찰이 없어서 보문사와 같은 고요와 평안도 없으니까요.
기회가 되면 봄에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 중 한 곳입니다.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 강화 보문사)
뜻이 있는 분들은 부디 마음먹고 걸음 하시어요 ~
108배 했으니 집으로 가기 전에 다시 한번 배를 채워줍니다. ㅋㅋㅋㅋㅋ
부모님은 이런 저를 보고 놀라시더라구요.
또 배고파? 또 먹어?
간단하게 묵밥 정돈 괜찮잖아요!
왕자정묵밥
인천 강화군 강화읍 북문길 55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무)
10:00 - 21:00
무료주차(협소)
언덕에 위치해서 저는 조금 헤맸는데, 주차시 유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는 냉묵밥, 온묵밥, 콩비지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왕자정묵밥은 묵밥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부족함이 없는 맛이었습니다.
시판과 다른 묵의 탱글함이 기분좋았고
깔끔하고 느끼하지 않은 육수라 밥을 말아도 부담없는 맛이었어요.
근데 이집은 두부가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두부만 잘 못먹는편인데, 여긴 두부만 단독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제가 108배를 해서 였을까요? ㅋㅋㅋㅋㅋㅋ
다시 가더라도 저는 두부를 메인으로 먹을 것 같습니다.
콩비지도 담백하고 맛이 좋으니 꼭 한번 드셔보셔요.
재방문 의사가 생기는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여행*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혼자 여행, 편하게 쉬기 좋은 1인 숙소 북호텔 후기 (4) | 2025.01.01 |
---|---|
티맵 1위 만두가 궁금해서 다녀왔어요. 여주 보배네집 만두 (1) | 2024.12.30 |
제주 유동커피, 비행기 타기 2시간 전에 다녀온 이유 (1) | 2024.12.28 |
서울호떡 명일고덕점, 이게 없네요? (0) | 2024.12.28 |
무조건 칭찬받는 둔촌동 맛집 ‘백제추어탕’ (0) | 2024.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