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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제주 혼자 여행, 혼술하기 좋은 '기분'에서 고등어회 그리고 소츄

by 태리뷰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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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도착한 첫날,.
비행기 타기 전 부터 혼술이 너무도 하고 싶었습니다. 
 
혼자 맘편히 맛있는 고등어회에 독한술(?) 한 잔만 먹고 다음날 유기견 봉사를 가는 것 까지만 계획을 했기 때문인데요. 
일단 숙소에서 도보 2-30분 정도에 동문시장, 그리고 지난해 재밌게 놀았던 산지로가 있어서 산책 겸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동문시장에 들어서고 후회했습니다.
관광지답게(?) 너무나 많은 인파에 몸살이 올듯해서 출구 찾기에 바빴던 기억 뿐,,,

제가 생각한 동문시장과는 많이 달랐고
시장 밖으로 나오니 주변 골목은 너무 어둡더라구요ㅜ

그래도 여럿이 구경 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각종 먹거리가 골목마다 엄청 다양하고 많은데요, 횟감도 파는 듯 했으나 저는 이자카야에서 먹는 고등어회가 너무 먹고 싶어 바로 빠져나왔습니다. ㅋㅋ

 
산지천을 지나 골목골목을 걸어 이자카야 '기분'에 도착했습니다. 
(이 골목골목이 엄청 기분 좋아서 흥얼거렸던 기억이 ㅎㅎ
엄청 어둡고 좁은 골목이었는데 제가 지나갈때마다 가로등 불이 하나씩 밝게 켜지는데 걸을 맛 나더라구요~~)

몽실이라는 반려견이 있어 벨을 눌러야 오픈을 해주세요. 반려견 동반은 불가하고 노키즈존이니 참고 하시어요. 
캐치테이블을 통해서 미리 예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도 기분따라 간 것이기 때문에, 예약 없이 방문 했습니다. 

 
하지만 이 날의 기분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사케 맛도 잘 모르고 소츄는 더더욱 모르는 제가 이분야 프로를 만나 꿈꾸던 휴가를 즐길 수 있었어요. 
 

 
 
근데 너무 걸었더니 목이 말라서 옆테이블에 손님이 드시는 맥주가 너무 맛있어 보이는거있죠,
일단 맥주 한잔 하며 메뉴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네, 단연코 고등어 입니다. 
이걸 먹으려고 여름휴가도 없이 일하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아주 긴 시간이었습니다. ㅠㅠ

 
부족한 요소가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피스와 맞는 레몬크기, 생와사비, 고등어 슬라이스와 길이를 맞춘듯한 무순, 맛간장까지,. 
그리고 맥주 맛이 예술이었어요. 

 
같은 사진 같아 보이지만 등푸른 생선의 빛을 다시 한번 보셔야 합니다. ㅎㅎㅎ
비린맛 하나 없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장님이 고등어회 손질을 정말 잘하신다는 리뷰를 봤는데 찐이었어요. 
 

 
맥주 한잔을 다 마시고, 소츄가 먹고 싶어서 추천을 받아 먹었습니다. 
회와 먹기 부담없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저는 이 잔이 특이하고 신기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큰잔에 넘치도록 따라주시길래 놀랐는데 작은 잔으로 옮겨 담아지더라구요.
작은잔이 차면 큰잔에서 나오는 것도 멈춥니다. 
술을 부르는 잔이지모에요~~~

 
고등어회만 먹고 가긴 아쉬워서 평소 너무 좋아하는 야끼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이역시 끝내주게 맛있었습니다..
 
혼자 온 저를 위해 말동무가 되어 주시고, 
같은 반려견 보호자로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눠주셨는데 여행자에겐 여러모로 위로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금방 자리를 뜨자니 아쉬움도 있었어요. 
 
몽실이가 너무 귀여운 게 가장 큰 이유였을지도..!
 양배추죠아 💚 몽실
 

 
여행자의 기분을 잘 알아주는 듯 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던 기분입니다. 
 
사장님 두 분이 정많고 따뜻하신데, 스타일이 청담논현이라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이겨내셔야 좋은 공간에서 맛있는 술과 음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혼술에 도전하는 극내향인 여러분들 화이팅이에요.  
 

 
그래야 저처럼 숙소가는 길에 댕댕이어르신도 만나고 
(주저 앉아서 올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럼 이렇게 얼빡샷도 건질 수 있다구요. 
기다린자에게 강아지가 온다. 강아지가 세상을 구한다. 

 
하지만 간식이 없는걸 확인한 순간 짜게 식어 뒤돌아섭니다. 
인생이 그런 거 아니겠냐며,.
 
 
제주 여행 기분내기 좋은 이자카야 기분 리뷰 끝,.

 

 

*24년 10월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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