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틀 차,
유기견 봉사활동을 마치고 지인을 만나 식사를 해결한 뒤에 한참을 달려 제주동쪽 구좌에 도착했습니다.
제주 동쪽여행은 처음이라 사실 엄청 기대가 됐어요.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웰컴투삼달리의 배경지인 삼달리에 갈까 했는데 구좌 하도리에 있는 바띠살롱이 가고싶어서 그 근처로 숙소를 알아봤습니다.
전날 밤늦게 예약했는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예약안내 문자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장님이 세심하셔서 그런지 스탭분들도 좋은분들이 오래 근무하시는 것 같았고, 가족같이 지내는 것 같아 보기 좋았어요.
일은 일인지라 편함 속에도 지켜야할 선이 무너지면 서로 아쉬워지잖아요. 그 어려운 걸 해내시나 봅니다..!

너무 힘들어서 얼른씻고 쉬고싶다는 생각만 하면서 주차를 하고 내렸는데 고양이 세상입니다.
고냐미파 아니고 가나지파인게 유일하게 미안해지는 순간은 츄르가 없을 때.

일단 침구며 기본 상태가 매우 청결합니다.
그것만으로 저는 하룻밤 묵는 데 만족했는데, 개인 침실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다음날 여행 준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사진엔 전구가 밝아 보이지만 커튼을 치면 딱 잠들기 좋은 내부 조도였습니다. 개인등은 없어서 다른분들이 잠자리에 들때까지 전체소등은 안되는데 쉐어 하우스이니 감안하셔야겠어요.
침대며 가구를 전부 직접 만드셨다고 하는데 배려가 체감이되니 더 좋더라구요.

제가 체크인 했을 땐 해가지기 전이라 테이블에서 다른분이 일기를 쓰고 계셨는데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필요한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감성적인 부분도 고려하신 것 같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삼식이네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파우더룸(?)입니다.
화장실 겸 샤워실의 크기가 크고 입구에 여자들이 필요로하는 걸 다 준비해 두셨더라구요.
고데기, 드라이기, 면봉, 머리끈 등등 거기서 다 해결할 수 있었어요.
집에서보다 편리하게 준비했던 것 같아서, 혼자 여행하는 뚜벅이분들은 특히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어딜가나 여성용품과 머리카락 뒷처리는 꼭 신경써야 하는 거 아시죠 ㅎㅎ

1층이 좋은 거 소문났는지 자리가 없더라구요.
계단은 일자형태라 아주 불편하니 웬만하면 일찍가서 1층침대를 선점하세요!
체크인을 하러 왔다고 하면 여직원분이 숙소 안내를 해주세요.
여자, 남자 숙소 각 한동씩 있는 것 같고
식사하고 파티하는 장소로 한채가 따로 있더라구요.
매일 저녁 파티가 있는 것 같은데, 저처럼 불참하고 따로 시간을 보내도 되셔요.
오후에 참가인원을 추려서 장을 보시는 듯하니 그 전에 말씀드리면 될 듯 합니다.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소음도 전혀 없었고 웬만한 호텔보다 조용하게 머물렀습니다.


보이는 건물이 여자숙소입니다.
제주도 건물은 정말 신기한게, 겉으로 봐선 작아보이는데 내부는 기이할만큼 넓어요.

그래도 제주는 밤이되면 칠흙같이 어두우니 외출시 조심하시어요. 삼식이네는 마당도 잘 조성되오 있고 조명도 밝아서 안전하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한겨울을 제외하곤 제주 날씨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당

오후늦게 도착해 씻느라 마을 구경은 제대로 못했는데
아침에 도로로 나오니 고요한 바다가 반겨줍니다.
이쪽은 말그대로 할게 없어서 별로라는 말들이 많은데 제 정서에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차 빌린분들은 특히 더 편하게 쉴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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