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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제주 혼자 여행, 소품샵 무무제주 그리고 선운정사 소원돌

by 킹태리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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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소품샵의 묘미를 알았습니다.

😎

지역마다 사랑받는 소품샵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저는 소품샵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 더욱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서울에 있는 소품샵은 여백없이 꽉꽉 채워져 있어 뭘 봐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피로도가 높아서 방문을 꺼려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디자인툴로 어느정도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다보니 돈을 주고 사는 행위를 즐기는편이 못 되었던 것 같아요. 


이런 저게도 인상 깊었던 감성 소품샵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골목에 접어들어서부터 보이는 무무 건물에 마음이 들뜨기 시작하더라구요.


오롤리데인가? 했는데 귀여운 귤이 반겨줍니다.
외관 자재며 색감을 참 잘 고르신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본격적으로 소품을 보니 감귤이 메인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볼펜이 종이에 끼울 수 있는 형태라 조금 혹했는데 가격이 합리적이지 못해 내려두었습니다.


귀엽고 희귀한 것들 투성인데 제기준 납득 불가한 가격은 어쩔 수 없나봐요ㅜ


서울에선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지갑이 열리는데 안사면 할인100%라는 말이 떠올라 지갑을 여며요.
여행은 어떻게 왔나 몰라 ;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마저 디자인이 잘된 듯 합니다. 
 

텀블러도 귀엽고 전체적인 색감도 다 좋았는데
저는 사진 속 책장 맨 위에 있는, 보드라운 털이 매력적인 곰인형에 몹시 흔들렸습니다. 왜인지 당장 집어 서울로 데려가거 싶었어요.


제가 갔었을 땐 매장 한 가운데 욕조 안에 여러종류가 있더라구요. 고른다고 고민하느라 사진도 없습니다;
색깔도 여러가지라 고르기 힘겨웠는데 가격을 보고 급격히 짜게 식어 혼자 나왔습니다.
나자신 왜이러나 몰라 정말.


 
데리고 나온 소품은 없지만 만족스러운 탐방(?)이었습니다.
차원이 다른 미감을 곁눈질 하는 시간은 언제나 재미져요.

외벽의 등 하나 고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란걸 알기에 구석 구석 구경하는 맛이 상당했습니다.


주차공간은 여유로우나 바닥재가 제주답게 돌이라,,,
튀는 위험도 있고 울퉁불퉁합니다.
운전시 유의하셔야겠어요.


건너편 차 주차에 놀라고
피하고 싶어서 빠르게 출발합니다.



자두엄마가 왜 여기있어?
이쯤되니 진짜 보고싶은 우럼마 (슬슬 집에 가고 싶었음ㅜ)




그렇게 갑자기 선운정사에 도착합니다.
무무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있는 사찰이라 지나칠 수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기대보다 정갈하고 고요한 사찰의 정취에 감격했습니다.


스님께서 공양시간이라며 끼니를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허지만 아침부터 부지런히 챙겨먹은터라 열심히 빌기로 하고 발걸음 옮겼습니다. 
 
자주 오라셔요. 저도 자주 오고 싶어요!

 
비가 쏟아질 것 같아 차로 돌아가려는데 소원돌이 보입니다. 
이루어질 소원을 빌면 돌이 가볍게 들린다는데,,,
들지도 않았는데  손이 달달달 떨려요. 
 
그래도 인생은 심리전이니까 
왠지 모르게 가벼웠다 치고 기분좋게 돌아섰습니다. 

 
빨강을 이렇게 잘 쓰는 사찰은 보기 드물 것 같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어준 고마운 장소라 
무무에 들르신다면 선운정사에도 다녀와보심 좋겠습니다. 
 
 
지혜의 문을 열어 주th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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